(앵커)
전남대가 새학기 등록금을 8.8% 올렸는데
학생들이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지역 대학들은 등록금 인상을 놓고
학생회와 줄다리기가 팽팽합니다

정영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대학교는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지난해 9%와 비슷한 수준인 8.8%로
확정했습니다.

학생 정원이 10% 감축된데다 학교 운영비까지
삭감돼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텨뷰
(유종원 전남대 기획협력처장: 지역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지난해 수준으로 하겠다)

전남대의 8.8% 인상안은 당초 11%에서
낮아진 것이긴 하지만 서울대 7.5% 등
대부분 7-8%대인 전국의 다른 대학들에 비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학생들은 학교측이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졸속으로 밀어붙혔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텨뷰
(박상희 부회장/전남대 총학생회: 어떠한
합의나 동의도 한 일이 없다. 향후 투쟁해
나가겠다.)

7%를 올릴 계획인 조선대는 학생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일단 지난해 액수로 동결해서
등록금 고지서를 발부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인상률에 대해서는 3월까지
계속 협의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학생회측은 지난해의 6.8% 보다도
높은 7%안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불가피합니다.

인텨뷰
(장종호 부회장/조선대 총학생회: 학교본부가
타격을 받을수 부분을 의논해서 학우들과 투쟁에 나서겠다.)

이밖에도 호남대학교가 7%로 협의중인 것을
포함해
지금 지역 대학가에는 등록금 인상을 놓고
학생회와 대학간의 밀고 당기기가
치열합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