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자배기..시청 후기
등록일 : 2007-12-12 09:01
admi****@m****.kr
조회수 : 250
좋은 프로 기획 제작하신 목포mbc 화이팅 입니다. 남도인의 삶이 왜그리도 한스러웠을까...그 한을 소리로 녹이는 흥타령은 \"한\"과 \"흥\"의 아이러니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장터에서, 들에서, 집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들려오는 그네들의 삶이 묻어나는 육자배기를 통해 그 소리의 원류를 찾고, 역사적, 음악사적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한서린 삶이 예술로 승화되는 감격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후반부 상여소리와 박병천 명인의 부음.. 그리고 이제는 70,80대 늙은이들만의 전유물이 되어버린 듯한 그 소리.. 5일장도 사라지고, 상여소리도 사라지고, 휘어진 허리로 들일하는 아낙도 사라져가면서.. 육자배기가 그 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젊은 전수자들의 맥을 이어가려는 노력과 시도에 대한... 육자배기의 희망, 그리고 방향을 제시해주셨더라면 더 더욱 좋았을 것을..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만.. 박물관에서나 찾아야하는 남도인의 한스런 정서를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해주신 목포MBC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