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 통합 전략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교통망 통합이었습니다.
버스와 트램, 자전거 등 흩어져 있던 교통 체계를 하나로 연결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했습니다.
왜 교통망 통합이 도시 통합의 출발점이 됐는지, 박혜진 기자가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꿀벌이 그려진 노란 버스와 트램이 그레이터맨체스터 곳곳을 누빕니다.
수많은 인파가 휴대폰이나 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합니다.
◀ INT ▶에이든
"트램 탈 때 태그하고, 내릴 때 또 태그를 해요. 이동 거리만큼 지불을 하는 거죠."
그레이터맨체스터가 가장 우선시한 전략은 10개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기 위한 교통망 통합 정책이었습니다.
◀ INT ▶대니 본/그레이터맨체스터 교통국 최고책임자
"우리의 목표는 외곽, 농촌지역 등 모든 주민의 이동 연결성을 높이는 겁니다. 또 누구나 집에서 400m 이내에서 버스를 이용하고, 30분 안에 도심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17년 광역시장 선출과 동시에 교통시스템 통합은 더 속도를 냈습니다.
민간이 운영하던 버스 서비스를 광역정부가 버스 노선과 요금을 직접 관리하고 버스·트램·자전거를 하나의 카드로 이용하도록 통합했습니다.
◀ INT ▶피비/그레이터맨체스터 시민
"언제 도착할지 얼마나 걸릴지 어디에 있는지 빠르게 업데이트되니까 예측하기 쉽죠."
요금 상한제도 도입해 부담 없이 환승할 수 있게 했습니다.
기존 철도 노선을 활용해 건설비를 줄였고, 외곽과 농촌에 환승 거점을 배치해 버스와 트램을 촘촘히 연결했습니다.
◀ INT ▶수잔/그레이터맨체스터 시민
"저는 외곽 지역인 모슬리에 살고 있는데, 병원까지 가는 버스가 자주 다녀서 접근성이 정말 좋아요."
반투명CG
2023년에서 2025년 사이 버스 이용은 약 14% 증가했고, 정시성도 69%에서 76% 수준으로 개선됐습니다.//
또한 전체 주민의 약 84%가 5분 이내 대중교통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망 강화는 기업유치와도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 INT ▶조 매닝/GMCA산하 기업유치기관 최고책임자
"투자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점점 더 중요하게 보는 게 삶의 질입니다. 사람들이 필요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 연결성을 강화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만 외곽 지역의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정거장이 많아 이동 시간이 크게 줄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st-up ▶
결국 그레이터맨체스터 통합의 성공은 지역 간 연결성 강화에 있었습니다. 교통망이 얼마나 촘촘하게 연결되느냐가 광역 통합의 실질적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는 평가입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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