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은
배움을 더욱 깊게 만듭니다.
청소년들이 국내외 역사 현장을 찾아
인문학적 가치를 배우는 체험형 프로그램,
전남독서인문학교가 2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학생들은 남과 북이 마주한
분단의 현장을 찾아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 너머 푸른 들녘이 한눈에 들어오는
통일전망대.
불과 5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북한 마을이 보입니다.
손에 닿을 듯 가깝고, 다르지 않은 풍경 속에서 학생들은 분단의 현실을 실감합니다.
◀ INT ▶송혜민/담양 창평고
"영상이나 뉴스 이런 데서만 많이 봤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서 전망대에서 직접 북한을 보고 배우면서 왜 통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고"
전쟁이 남긴 상처를 돌아보기 위해 납북자기념관도 찾았습니다.
가족에게 끝내 전하지 못한 편지.
전쟁으로 갈라진 가족들의 이야기는
학생들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붙잡습니다.
◀ INT ▶이원희/영광 해룡고
"납북자라는 말을 제가 부끄럽지만 지금 여기서 처음 들었단 말이에요. 납치를 당해 북한으로 간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너무 힘들게 살았고"
분단의 흔적을 직접 확인한 경험은 책으로
배운 역사와는 또 다른 울림입니다.
◀ INT ▶양솔비/무안고
"통일전망대에서 북한과의 거리를 보는데 정말 남한에서 북한이 보인다는 것을 처음 알아서 그 장면에서 되게 뭉클했던 것 같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세계 곳곳에서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전남독서인문학교는 학생들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현장에서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 INT ▶김대중/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우리 영호남의 청소년들이 모여서 서로 평화 통일에 대한 열망도 같이 함께 확인하고 이런 캠프를 통해서 작지만 돌아가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도 함께 토론하고 만들어내는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의 첫 번째 국내 일정은
전남광주와 경북 청소년 모두 11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지역의 경계를 넘어 평화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습니다.
◀ INT ▶임종식/경북교육감
"늘 전쟁의 위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가 영호남 고등학생 120여 명이 함께 평화의 가치를 함께 이렇게 생각하는 기회가 너무나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일정을 마친 전남광주 학생들의 다음 행선지는 바로 중앙아시아입니다.
◀ st-up ▶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은 카자흐스탄에서 독립운동의 발자취와 고려인의 삶을 직접 살펴보며, 다음 달 2일까지 교실 밖 현장 체험을 이어갑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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