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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시의 해법-영국⑨]합치면 다 잘사나?..통합의 그늘

박혜진 기자 입력 2026-07-23 14:27:50 수정 2026-07-23 18:56:40 조회수 42

◀ 앵 커 ▶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 통합 사례를 통해
통합 초기 전남광주가 나아갈 방향을 살펴보는
기획보도 이어갑니다.

그레이터맨체스터는 광역 통합 이후 '영국 북부의 성장 엔진'으로 불릴 만큼 눈에 띄는 경제 성장을 이뤘습니다.

산업과 일자리, 교통망은 크게 발전했지만, 통합의 이면에는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영국 현지에서 박혜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맨체스터 도심에 위치한 대형 컨벤션센터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9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전시장과 
20여 개의 회의시설을 갖춘 영국 북부 최대 규모의 컨벤션센터입니다.

◀ INT ▶샤티/인도
"컨벤션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호텔에서 묵고 있어요. 콘퍼런스 참석했다가 가려고요. 컨벤션 자체가 크고 넓어요. 이 주변 인프라도 잘 돼 있고요."

그레이터맨체스터는 기존 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2007년부터 컨벤션과 관광, 서비스 산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웠습니다.

◀ st-up ▶
이곳은 80년대까지만 해도 쇠퇴한 지역에 불과했지만, 대형 컨벤션센터가 들어선 이후 컨벤션을 중심으로 이처럼 쇼핑몰과 호텔, 레스토랑이 잇따라 생기며 현재는 최대 번화가가 됐습니다.

대형 국제행사는 관광과 숙박, 소비를 늘리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됐습니다.

실제 그레이터맨체스터가 컨벤션, MICE산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연간 10억 파운드 규모로 한화로 약 2조 원입니다.

샐포드도 미디어시티를 중심으로 주택과 상권이 들어서며 도시가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반투명CG
지역 개발은 경제성장으로 이어져
총부가가치는 1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반투명CG
소득도 영국 평균보다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모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 st-up ▶
샐포드의 대표적 낙후지역인 랭워시지역입니다. 주변의 미디어시티 개발로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기존 주민들이 지역밖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지역 개발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 겁니다.

◀ INT ▶크리스/그레이터맨체스터 시민 
"미디어시티 같은 곳에 투자가 집중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한 지역에 투자가 몰리면 집값이 오르면서 원래 살던 주민들이 밀려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새로운 지역을 개발할 때 이런 균형 문제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지만 개발 불균형으로 지역 내부 격차는 오히려 커졌다는 
지적입니다.

◀ INT ▶마이크 맥커스커 /샐포드 시의원
"앞으로 몇 년 안에 공공 주택 1만 5천 가구를 공급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지난해에만 1천5백 가구를 공급했어요. 지금 이 지역이 주택 위기에 놓여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더 많은 주택 공급이 필요해요."

주거뿐만 아니라 일자리, 복지 등 지역 사회
내부의 불균형은 그레이터맨체스터가
통합 이후 직면한 허들입니다.

지역 경제를 키우는 것만큼 성장의 혜택을
어떻게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할지가 또 다른 과제로 남았습니다.

영국 샐포드에서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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