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장마가 끝나자마자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주말 해남에서는
올해 전남광주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고, 광양에서는 처음으로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사람은 물론 가축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5일 오후 3시.
한낮 무더위 속에서 밭일을 하던
30대 외국인 노동자가 길가에 쓰러졌습니다.
119구급대가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 st-up ▶
"밭일을 하다 어지럼증을 호소한 남성은
휴식을 위해 이동하다 이곳 길에 쓰러졌습니다.
그 날 해남의 낮 최고기온은 33.7도 였고,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였습니다"
올해 전남광주의 첫 온열질환 사망 사례입니다.
◀ INT ▶ 마을주민(음성 변조)
"우리 애기아빠랑 같이 일하고 있는데, 밑으로 내려갔대요. 그러니까 물 마시러가는 줄 알고.. 쉬었다 하면서 그래요.. 쉬엄쉬엄하거든요"
폭염 속 농촌 현장에선 더위를 피해 일을 멈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 INT ▶ 베트남 국적 노동자
"아침 6시에 일을 시작해서 오후 5시 30분에 마칩니다"
지난 5월 올해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이후
전남광주에서는 현재까지 90명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온열질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자체들도 무더위쉼터 운영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INT ▶ 강재환/ 해남군청 안전교통과장
"우리 군은 농지가 많다 보니까 밭 작물들 고추 이런 작업들이 많습니다. 그런 작업들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낮에 일을 할 수 밖에 없어요.
농촌지역에는 저희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 무더위 쉼터 설치해서 에어컨 정상작동하는지.."
폭염 피해는 가축 폐사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전남에서만 닭과 오리, 돼지 등
가축 1만6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전남광주특별시와 각 지자체들은
오는 9월 말까지 폭염 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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