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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 공연에 카자흐 청소년 '열광'

윤소영 기자 입력 2026-07-28 10:52:54 수정 2026-07-28 19:04:19 조회수 93

◀ 앵 커 ▶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청소년들이 만나면, 
어떻게 서로의 마음을 나눌까요?

중앙아시아를 찾은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이 카자흐스탄 또래들과 공연과 노래,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사립학교를 찾은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

서로 다른 언어와 외모 탓에 처음에는 
눈을 마주치는 것조차 어색합니다.

하지만 한국 학생들의 공연이 시작되자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판소리와 대금의 선율이
현지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댄스 공연에선
중앙아시아 10대들의 K팝 사랑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고, 
자리에서 일어나 춤까지 춥니다.

◀ INT ▶아이음/현지 학생
"저희 학교에서 한국 학생들이 보여준 공연은 우리 카자흐스탄 학생들에게 정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번에는 카자흐스탄 학생들이 
전통놀이 선생님으로 나섭니다.

처음 접하는 놀이지만 
규칙을 배우고 함께 몸을 움직여 보니, 
어릴 적 친구들과 즐기던 놀이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 INT ▶이오진/목포 목상고 
"비석 치기 같은 비슷한 놀이라고 하더라고요. 다들 힘 좀 꽤 쓰는 게임들이어서 같이 하면서 '와, 너 세다' 이러면서 칭찬도 하면서"

하루 반나절의 짧은 시간이지만 학생들은 서로 다른 점보다 닮은 점이 더 많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INT ▶김시은/화순 능주고
"비슷한 점도 좀 있어서 서로 달라도 문화적으로 통할 수가 있구나 생각했고 앞으로도 SNS나 이런 거를 통해 카자흐스탄 친구와 더욱더 교류하면서 지내고 싶어요."

1930년대 강제이주의 아픔 속에서도 
중앙아시아에 뿌리내린 고려인의 삶을 
공부해 온 전남독서인문학교 청소년들에게, 
카자흐스탄 또래들과의 만남은 
더욱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 INT ▶강은성/순천강남여고
"이번을 계기로 모든 (고려인) 역사들을 알아보면서 다 같이 공존하면서 사는 것은 무엇보다도 더 1순위인 거구나라고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INT ▶이어진/무안 남악고
"고려인분들은 이제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 와서 무에서 유를 개척해야 했으니까 지금같이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아니었을 것이고 정서적으로도 많이 힘드시고 그랬을텐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전남학생교육원과 카자흐스탄 학교는 독서인문교육에 관한 온라인 교류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기로 했습니다.

◀ st-up ▶ 
"카자흐스탄에는 10만 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습니다. 역사로 이어져 온 두 나라의 인연은 이제 학생들의 우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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