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한국을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우즈베키스탄을 찾은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이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알리며
민간 외교관 역할에 나섰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 문화를 찾는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우즈베키스탄 서울문 거리.
학생들이 용기를 내 거리의 시민들에게
다가가 한 장의 엽서를 건넵니다.
여수 간장게장과 고흥에서 쏘아 올린 누리호 등 전남광주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현지 언어로 다가가는 학생들의
노력에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춥니다.
◀ INT ▶무자파르 카밀로프/현지 주민
"나로호는 한국 사람들이 우주와 미래를 배우는 데 좋아 보여요. 우즈베키스탄 사람들도 우주에 대해 배워야 할 것 같아요."
학생들은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 INT ▶ 전진성/보성 예당고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라는 책을 소개하는 캠페인을 했는데요. 한국의 아픈 역사를 세계로 알릴 수 있다는 것이 뜻깊었습니다."
나의 고장을 누군가에게 소개하는 과정은 자신이 살아온 지역을 새롭게 돌아보는 시간이 됐습니다.
◀ INT ▶ 최다희/순천매산여고
"(여수 간장게장은) 냉동 게가 아닌 돌게로 해야지 맛있다는 거를 표현하기 위해 포스터를 만들 때 냉동 게가 아니고 돌게로 포스터를 제작했고요."
하지만 한국의 문화를 간직한 건
우리 학생들만이 아니었습니다.
전교생 1천5백여 명 가운데
5백명가량이 고려인인 현지 학교.
한복을 차려입은 현지 학생들이
한국 전통 부채춤을 화려하게 수놓고
최신 한국 노래에 맞춘 공연도 선보입니다.
고려인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한국 문화는
세대를 거쳐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 INT ▶ 김아리나/고려인 4세 학생
"제가 고려인이라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와서 한국 문화를 보여줘서 고맙습니다."
같은 뿌리를 가진 또래들은 짧은 시간에도
금세 친구가 됩니다.
◀ INT ▶ 박송연/순천매산여고
"여기 와서 고려인 친구들하고 이야기해 보니까 오히려 한국을 더 좋아하고 한국 문화에 대해서 저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중앙아시아에서 일주일을 보낸 학생들에게
이곳은 더 이상 낯선 먼 나라가 아닙니다.
◀ INT ▶ 이혜린/나주 봉황고
"저희 나라가 지금 자원이 많이 부족한 상태잖아요. 저희 나라와 (중앙아시아가) 조금 더 협력해서 발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남광주의 매력을 알리는 거리 캠페인부터
고려인 학생들과의 문화 교류까지.
학생들은 하루 동안 세계와 소통하는
특별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 st-up ▶
"한국을 알리는 활동에 나서고 있는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은 다음 여정으로 고려인 어르신들을 찾아 따뜻한 봉사활동을 이어갑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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