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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오리는 떼죽음..사람 잡는 더위에 비상

박혜진 기자 입력 2026-07-30 16:32:45 수정 2026-07-30 19:18:35 조회수 66

◀ 앵 커 ▶

숨 막히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남광주에서는 광어 10만여 마리와 가축 3만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수확철을 맞은 농가도 생계를 위해 붙볕더위 속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어 피해가 더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동도 없이 하얀 배를 드러낸 넙치들이 하나 둘 건져 올려집니다.

폐사한 넙치를 감당하지 못해 냉동창고에 임시 보관까지 하고 있습니다.

◀ INT ▶지만석/완도 피해 양식장
"지금까지 5만 마리 정도 집단 폐사가 나왔어요. 근데 7월 30일이니까 앞으로 한 달 보름 정도 이 상태가 계속 유지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 st-up ▶
죽은 넙치들을 모두 건져 올린 지 한 시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처럼 폐사한 넙치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바닷물 수온이 28도를 넘어서면서 완도에서는 양식장 8곳에서 넙치 9만 8천8백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특히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도암만 해역의 바닷물을 사용하는 양식장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 SYNC ▶전남서부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 관계자
"고기가 죽어 나오고, 한 8월 중순 1~2주 후에 단가가 오를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1kg당) 한 1~2천 원 오를 것 같아요. "

수확철을 맞은 농가 역시 꼼짝없이 불볕 아래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자를 쓰고 목과 허리 등 휴대용 선풍기를 세 개씩 달고 일하지만 폭염을 버텨내기엔 역부족입니다.

◀ INT ▶하이/베트남 계절노동자
"며칠 전부터 더웠고, (오전) 10시쯤 되면 더워요."

◀ INT ▶최부길/영암군 무화과 농사 
"수확철이라서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그런 사항 때문에 저희도 그 시간을 피하고 싶지만 그럼 또 농사라는 것들은 시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남광주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오리와 닭, 돼지 등 143개 농가에서 모두 5만 5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달 들어 전남광주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밭일이나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다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고용노동부는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야외 작업을 중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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