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강진에서는 집배원이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에게 반찬을 배달하며 건강과
안전까지 살피고 있습니다.
우편과 소포 배달망이 복지 인력이
부족한 농촌의 새로운 돌봄망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정성껏 만든 반찬이
도시락 용기에 차곡차곡 담깁니다.
마련한 밑반찬은 보냉가방에 담겨
강진우체국으로 옮겨지고
집배원들은 주소를 확인한 뒤
배달 차량에 나눠 싣습니다.
찾아갈 곳은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의 집
집배원은 도시락만 건네고 돌아서지 않습니다.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간단한 심부름도 기꺼이 맡고 있습니다.
문이 잠겨 있거나 연락이 닿지 않으면
전화를 다시 걸고,
이상이 확인되면 복지센터와 강진군에 알려
필요한 돌봄 서비스로 연결합니다.
◀ INT ▶ 김옥초 (강진군 강진읍 )
“배달해 주신다는 것은 보통 정성이 아니거든요.꼭 그 날 그 시간대에 꼭 배달해 주세요. 되게 기쁘고 좋습니다.”
강진군은 그동안 노인복지센터 직원 2명이
지역 곳곳을 돌며 어르신 90명에게 식사를
전달해 왔습니다.
하지만 1개 읍과 10개 면에 마을이
흩어져 있어 배달과 안부 확인을
함께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강진군과 강진우체국,
우체국공익재단과 노인복지센터가
손을 잡았습니다.
집배원들이 매주 목요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밑반찬을 전달하고 안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 INT ▶ 김호희 우체국 집배원
“우편물 배달하면서 어르신들이 혼자 계신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반찬 배달하면서 어르신들 건강 살피고 어르신들하고 마주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우편과 소포 배달망을
농촌 복지망으로 활용한 겁니다.
특히 바깥 활동이 힘든 폭염이나 한파에는
정기적인 방문 자체가 중요한 돌봄이 됩니다.
◀ INT ▶ 윤원일 강진군 통합돌봄팀장
"(공익 배달은) 기존에 자원봉사 체계를 가지고서 통합 돌봄에서 활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서 그 부분들을 굉장히 메워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고.."
반찬 배달에서 출발해
건강 이상과 생활 불편을 발견하고
복지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농촌형 돌봄망,
고령화로 복지 인력이 부족한 농촌에서
기존 우편망을 활용한 새로운
통합돌봄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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