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중앙아시아에서 천 년 전 고구려의 흔적을
만난다면 어떨까요?
실크로드의 중심 도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는 한반도와의 교류를
보여주는 유물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과 함께
천 년의 시간을 따라가 봤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푸른 돔이 장관을 이루는
사마르칸트의 레기스탄 광장.
2천 년 전 실크로드를 따라 모여든
젊은이들이 학문을 익히던 곳으로,
다양한 문화와 지식이 오가던
교육의 중심지였습니다.
학생들은 국경을 넘어 사람들이 배우고
교류했던 실크로드의 역사를 직접 마주합니다.
◀ INT ▶우승아/순천여자고
"그때 당시에 사람들이 이런 공부에 대한 열정이나 관심이 컸다는 게 느껴져서 저도 더 공부를 열심히 하고 더 도전하고 해야겠다는"
향신료와 과일, 전통 빵이 가득한 시압 바자르.
실크로드를 오가던 상인들이 드나들던 이곳은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사마르칸트에서 가장 활기찬 시장입니다.
학생들은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의 풍경 속에서무역상들이 교역하던 과거 실크로드를
그려봅니다.
◀ INT ▶윤예성/곡성 옥과고
"'아, 그냥 무역로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여기 와서 이렇게 공부하고 직접 와보니까 여기가 서로의 문화가 계속 융합되는 공간이었고 발전할 수 있었던 공간이었구나"
뜻밖의 만남은 아프로시압 박물관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7세기 사신 행렬을 그린 벽화에는
고구려 사신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천 년여 전 한반도 역시 실크로드를 통해
중앙아시아와 교류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역사적 흔적입니다.
◀ INT ▶ 전민우/구례고
"청에서 온 사람들은 비단도 들고 좋은 물건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제 상대적으로 청보다 소국이었는데 (고구려 사신들은) 좀 속이 타지 않았을까"
◀ INT ▶ 이수빈/무안 백제고
"고구려 사신들이 뭘 얻어가고 싶었는지 좀 더 궁금해하게 됐어요. 한곳에서 모여서 다양한 문화가 만들어졌는데 그 영향이 어떻게 세계로 뻗어 나갔는지 궁금해졌어요."
고구려 사신들이 오가던 시기,
실크로드를 따라 유리와 포도,
불교 문화 같은
새로운 문물이 한반도로 전해졌습니다.
◀ st-up ▶
"천 년 전 우리 조상들이 세계로 뻗어가
낮선 문화를 받아들였듯, 학생들도
이번 탐방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는
열린 마음의 가치를 되새겼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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