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남녘의 농경지 곳곳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물을 대도 그 때뿐,
이대로라면 벼 수확량 감소도 우려됩니다.
서일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남녘의 한 벼논.
마른 장마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손이 들어갈 만큼 바닥이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지하수 관정에 여러개의 호수를 연결해
물을 대도 그때 뿐.
말그대로 논을 잠시 적시는 수준입니다.
◀ PIP ▶ 조재희 / 영암 도포면 벼 재배 농민
모가 알이 배려면 이삭거름을 하거든요. 그때 물을 넣어요. 그런데 그 시기에 물을 못 넣은 거예요. 우리도. 물이 없으니까...
◀ stand-up ▶
보시는 것처럼 일찍 심은 벼는 이미 줄기 안에서 이삭이 만들어지는 시기에 들어서, 지금 가장 많은 물이 필요합니다.
벼의 생장에 영향을 주면서
이삭 패는 시기가 늦어져 벌써부터
수확을 걱정해야할 상황입니다.
◀ PIP ▶ 김원근 / 영암 도포면 벼 재배 농민
이미 이삭이 나와서 목 부분이 올라와 있어서 9월에 수확해야되는데 아예 목도 안 올라왔고, 다 타죽어서..
수로마저 말라버려 양수기로
수 킬로미터 씩 물을 끌어 오는 곳도 있습니다.
기름을 채우고,터진 호스를 다시 잇는 등
밤낮 없는 물대기 전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 SYNC ▶ 윤순칠 / 강진 도암면 벼 재배 농민
3km 되겠네요. 저쪽 저수지에서 여기까지 끌어올리는데. 한 5단계 양수를 하고 있어요. 양수기로..
기존 관정도 지하 수위가 낮아져 한계가
있고 새로 파려해도 비용 부담에다
작업 요청이 몰려 제 시기에 뚫기도
어렵습니다.
◀ INT ▶ 관정 시공 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많이 밀려 있는 상황이죠. 여기저기서 지금 서로 자기들 급하다고 파달라고 그러니까. 한낮에는 또 저희도 일하기가 좀 번거로운 애로사항이 있고..좀 쳐내기가 벅찬 상황이죠.
고육지책으로 논에서 논으로 물을 돌려 쓰며 버티고 있지만 당분간 비 예보가 없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답답합니다.
◀ INT ▶ 이우규 / 강진군농민회 회장
이것이 하루이틀이 아니고 앞으로 몇 주간 계속된다고 그러면 아마 농사 올해는 좀 크게 걱정되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전남광주의 논 5곳 가운데 1곳은
저수지 물이 닿지 않아
비나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농민들의 가슴도 하루 하루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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