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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에 주민들 대피.."휠체어 두고 11층 올라"

박혜진 기자 입력 2026-08-04 14:25:15 수정 2026-08-04 18:54:38 조회수 59

◀ 앵 커 ▶
무안군의 한 아파트 전기시설에서 불이 나 
아파트 11개 동 전체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어제(3) 저녁부터 480세대가 넘는 주민들은 
이틀째 냉방기기 사용도 못 한 채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문제는 복구까지 얼마나 걸릴지 가늠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무안군 직원들이 생수 묶음을 들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내리며 
각 가정에 생수를 전달합니다.

◀ INT ▶박대희/무안군 신도시지원과 
"지금 화재로 인해서 정전이 돼서 엘리베이터나 전기를 사용할 수 없어서 직원들이 직접 지금 나르고 있습니다."

무안군 남악의 한 아파트 지하 전기실에서 
불이 난 건 어제(3) 저녁 6시 45분쯤.

이 불로 488세대에 공급되던 
전력과 물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냉방기기조차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 INT ▶김은태/주민
"에어컨 틀고 자야 되는데 없으니까 거실에서, 바닥에서 자는데 너무 더우니까 막 잠만 설쳤죠. 또 집에 가기에는 덥고 그래서 그늘 밑에서 그냥 이러고 있네요."

냉동고 등 가전제품도 작동을 멈췄습니다.

◀ INT ▶안미라/주민 
"냉동식품은 거의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여서 살릴 수 있는 거는, 이제 애들 먹을 수 있는 거 좀 살려볼까 해서 얼른 물건 빼서 시댁으로.."

특히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되면서 
고립 신고가 4건 접수됐고, 휠체어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은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 INT ▶황건배/ 주민
"(휠체어를) 1층에 놓고 11층까지 올라갔어요. 그냥 악으로 깡으로 올라갔지, 옆에서 도와주니까."

S/U 
폭염에 전력까지 끊기면서 더위에 취약한 노인과 어린이 등 주민들이 냉방이 가능한 인근 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한 상황입니다. //

복구 작업이 길어지면서 무안군은 주민들의 
식사를 마련하는 등 지원에 나섰지만, 문제는 전력 공급이 언제 이뤄질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 INT ▶ 나재철/무안군 안전총괄과장
"훼손된 전선이 있기 때문에 안전 부분을 전체적으로 점검해서 새 부품으로 전체 교환하는 작업이 벌어지다 보니까 시간이 좀.."

소방당국은 아파트 지하 전기실에 설치된 고압변압기 내부차단기가 과열로 손상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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