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조직개편이 중요한 이유는 통합행정을
실질적으로 운영할 주체 이기 때문입니다.
전남광주 통합시에 걸맞는 조직을 갖추고
공무원 조직을 안정시켜야
실질적인 정책 통합을 시작할 수 있는데,
이 또한 쉽지 않습니다.
이어서 신광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하나의 조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광주와 전남 조직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이름만 바꿔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통CG] 복지 기능은 복지국과 복지본부,
기획 기능은 기획조정실과 정책기획관으로
나뉘어 있고,
반도체 지원단처럼 긴급한 현안은
별도 TF를 꾸려 대응하고 있습니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지금 상태를
병렬 운영 체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직개편이 끝난다고 해서 이런 체제가
곧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새 조직에 맞춰 인사를 단행하고,
업무를 재배치하고,
청사 기능을 조정하는 과정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전남광주통합시 안팎에서는 올해 말까지는
협동집무와 병렬 운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 큰 과제는 정책 통합입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은 청년정책과 복지,
문화사업의 대상과 지원 기준이 서로 다릅니다.
올해 예산도 통합 이전에
각각 편성됐기 때문에 당분간은 기존 제도를
그대로 운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 시장도 기관을 합치는 것보다
정책을 하나로 만드는 일이 훨씬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각 부서가 기존 사업을 함께
점검하는 이른바 협동 진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국 올해는 조직을 하나로 만드는 해라면,
내년은 정책과 예산을 하나로 만드는 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2027년 예산이 집행되고 정기 인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돼야 시민들이 체감하는
통합 행정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조직개편이 빠르면 빠를수록
조직개편의 완성도는 높아지고,
시행착오를 그만큼 줄일 수 있습니다.
사상 첫 광역단위 행정통합이라는
길을 연 전남 광주 통합,
이질적인 행정 문화를 하나로 만드는
첫걸음 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조직개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광하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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