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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혈도 태양광 발전소..상생안도 풀지 못한 과제

윤소영 기자 입력 2026-08-06 15:41:12 수정 2026-08-06 18:55:22 조회수 20

◀ 앵 커 ▶

해남 혈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섭니다.

주민이 지분을 갖고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지만,

혈도를 갯벌로 되돌려야 한다는 주민들과
사업 시행사 간의 갈등은 착공을 앞둔 지금도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해남군 혈도 부지입니다.

앞으로 2년 뒤면, 이곳 479헥타르 일원에
설비용량 4백 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섭니다.

단일 부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하루에 2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업이 추진된 지난 10여 년 동안 
혈도 태양광 발전사업은 갈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남동발전과
간척으로 사라진 갯벌 생태계를 
되살려야 한다는 일부 주민들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 CG ]
갈등 해소를 위해 한국남동발전은
주민이 전체 사업비의 4%를 투자하는
'주민참여 이익공유' 방식 등을
상생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인근 4천6백여 세대가 채권 투자에
참여할 수 있고, 참여 주민은
약정된 이자를 받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역간척을 요구하는 주민들은 
경제적 보상보다 갯벌 복원이 우선이라며 
사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주민 동의 없이 개인에 의해
간척 사업이 추진되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만큼, 이제라도 갯벌을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환경 훼손 우려와 주민 생존권,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두고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INT ▶김문재/혈도 역간척추진위원회 회장
"지역민들과 협의가 안 됐다는 거 그리고 일방적으로 4%라는 거, 협의 속에서 어느 정도 절충안을 찾아야 하는데 어떻게 보면 협의가 아니고 힘의 논리로 밀어붙이기식이죠."

이번 달 본격적인 착공을 앞둔 가운데,
해남군은 주민 의견을 계속 수렴하며
갈등 조정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 st-up ▶
"다만 주민들이 간척 무효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데다, 사업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예고하고 있어
법원 판단이 공사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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