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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난 '부지문제'...의대 심사는 부실 불공정

신광하 기자 입력 2026-09-03 18:05:21 수정 2026-09-03 20:14:05 조회수 65

◀ 앵 커 ▶
전남국립의대 후보지 선정과정이 
논란을 넘어 의혹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의대설립에 가장 중요한 부지 확보를 못한 
순천대가 선정되는 공모가 가능하냐는 것인데,

국회 서미화 의원은 '부실 불공정, 졸속심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신광하 기자 입니다. 
◀ END ▶
◀ 리포트 ▶
순천대가 의대 부지로 제시한 순천시 조례동 일대.

2년 전부터 의대 부지로 거론됐지만, 
지금도 순천시 소유 시유지 입니다.

전임 노관규 시장 때부터 문제가 제기됐고, 
손훈모 현시장도 의대부지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 SYNC ▶ 손훈모 순천시장
/관련 법령에 소유권이 순천대학교에 있어야만 인허가가 가능하다고 그러네요./

공모당시 목포대와 순천대가 제출한 
의대설립 계획서를 확인해 봤습니다.

통CG] 의대시설 확보계획에 목포대는 
대학소유 국유지 5만평을 확보해 2030년 개교일정을 제시했습니다.

통CG] 순천대는 조례동 일대 5만평의 시유지를 제시했고, 순천시, 시의회와는 
지난 8월 12일 MOU를 체결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통CG] 교육부 기준상 의대부지는 국유지여야 하는데 평가 당시 순천대 소유가 아니었습니다. /

통합시도 공모 당시 이런 부지 문제를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모는 그대로 진행됐고,
용역을 맡은 전남연구원은 심사 직전까지 
평가 지표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 SYNC ▶ 유천 목포대 기획부처장
/교육부가 요청한 평가 지표와 다르게 심사표가 발표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문제의 이 부지, 누가 검증했을까?

후보지 선정 발표 당시 민형배 통합특별시장은 공정성을 각별히 강조했었습니다.

◀ SYNC ▶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장흥에서 열린 상생협력회의에서) 그때 중요하게 제기된 사안 중의 하나가 심사의 공정성 문제 였습니다./

하지만 서미화 의원실이 통합시로부터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은 결과,

심사위원 8명 가운데 토지나 법률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7명은 의사 등 의료 분야, 나머지 1명은 
재정 분야 전문가였습니다. 
전남연구원이 밝힌 공식 구성과도 일치합니다.

민주당 최고위원이자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서미화 의원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였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통CG] 순천대가 의대 설립이 확정될 경우 부지를 제공받는다는 조건부 확약서로 심사에 참여했고, 지역 의료취약성 자체가 평가에서 제외 됐다는 겁니다.

그리고 심사 이틀 뒤.

손훈모 순천시장은 평가를 통과한 부지에 대해 소유권 이전 계획을 급히 보완했습니다.

◀ SYNC ▶ 손훈모 순천시장
/오늘 오전 10시까지 어떻게 소유권을 넘길 것인지 계획서를 제출해야 돼서…급히 순천대 도장 찍어서 넘겼는데…./

이미 알려진 부지 문제를 왜 전문적으로 
검증할 평가위원 없이 심사했는지,

공모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니었는지.

후보대학 선정의 공정성 논란은 
이제 평가단을 왜 이런 방식으로 구성했는지를 규명하는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광하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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