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립 의과대학 후보 선정을 둘러싼
서남권의 반발이 청와대 앞까지 이어졌습니다.
서남권 정치인과 시민 300여 명이
서울로 상경해 공정한 재심사를 촉구했고,
일부 정치인들은 삭발까지 하며
정부의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 앞 거리에
지역 정치인들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강성휘 목포시장과 김원이 국회의원,
이형완 목포시의장 등 12명이
국립의대 후보 대학 선정을
재검토해달라며 삭발에 나섰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순천대를
국립의대 후보 대학으로 선정한 데 대해,
심사 과정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정부에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 INT ▶강성휘/목포시장
"서남권 주민들은 36년 동안 이것을 외치고 절규해 온 사항이에요. 이런 사항을 졸속심사, 불공정 심사, 위법 심사해서 최종 확정한다는 것은 수용할 수도, 인정될 수도 없기 때문에"
지역사회가 재검증을 요구하는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는
순천대가 제출한 의대 부지입니다.
순천대가 국가 소유의 교지를 확보하지 않고
시유지 무상 임대 협약서를 제출했는데도
후보 대학으로 선정된 만큼,
당초 제시된 법령과 기준에 맞게 심사가 이뤄졌는지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INT ▶ 김원이/국회의원
"접수를 받을 때 반려했어야 할 결격 사유입니다. 그 결격 사유를 사전에 반려하지 못하고 심사까지 이른 것 자체가 저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 st-up ▶
"집회에는 지역 정치인들을 비롯해
서남권 주민 수백 명도 함께 모여
국립의대 후보 대학 선정을 원점에서
재심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주말 상경길에 오른 주민들이
공정한 심사를 요구하는 데는
36년 동안 국립의대를 기다려온
서남권의 의료 현실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섬이 많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은
응급환자의 대형병원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국립의대 신설 취지인 의료 격차 해소가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충분히 평가돼야 한다는 겁니다.
◀ INT ▶전연화/목포시 옥암동
"신안 섬도 많은데 그분들도 전부 다 목포로 비행기 타고 와서 치료받고 가고 그래요. 그러니까 멀리 못가니까"
선정 결과를 그대로 확정하기보다
제기된 쟁점부터 다시 검증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 INT ▶권범석/목포대 총학생회장
"저희 국립 목포대학교 학생들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님께 전남국립의과대학 선정 심사를 다시 재심사, 재검토를 요청드립니다."
국립의대 후보 선정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을 넘어 시민들의 집단 반발로
번진 가운데,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서남권의 재검토 요구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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