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토교통부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방안을 검토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불과 2주 전에는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식 보도자료까지 냈는데요.
무안공항 재개항 일정마저 불투명해지면서
정부의 오락가락 대응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CG]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의 공식 보도자료입니다.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광주공항 국제선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토부가 직접 선을 그은 겁니다.
그러나 광주공항 재개항에 힘을 실어주는 국토부의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2일, 국토부 관계자들이 광주공항을 찾아 시설 규모를 확인하고 출입국과 세관, 검역 등 이른바 CIQ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안공항의 장기 폐쇄에 대비해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임시 취항하는 방안이 실제로 검토되고 있었던 겁니다.
◀ SYNC ▶국토부 관계자A/음성변조
"우리가 좀 검토 대안 중에 하나로 검토했던 건 사실인데 무안 쪽에서 좀 쿨 다운(진정) 하는 기간이 좀 필요하고, 무안군하고도 얘기를 할 부분이고.."
국토부의 입장이 달라진 배경에는 무안공항 재개항을 둘러싼 새로운 변수가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진행된 활주로 포장 평가 과정에서 일부 구간의 내구성 저하가 확인된 겁니다.
◀ SYNC ▶ 국토부 관계자B / 음성변조
"저희가 이렇게 샘플처럼 시추공을 좀, 그 상태를 좀 보는데 일부가 조금 저하가 좀 된 것으로 저희가 보여가지고.."
현재 문제가 확인된 일부 구간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최종 결과가 나오는 연말 이후에야 보강공사 계획도 수립될 전망입니다.
결국 내년 연말 KTX 개통에 맞춰 추진됐던 무안공항 재개항 일정도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국토부는 다만 광주공항 국제선을 임시 운영하더라도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이라는 기존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광주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팹 입주도 예정돼 있는 만큼
광주공항의 국제선 운영은
한시적인 대안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
◀ SYNC ▶ 박일상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장
"반도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지금 광주공항으로 임시로 간다고 하는 것은, 갔다가 다시 무안공항 재개항 되면 다시 온다? 이게 되겠어요?"
주민들은 무안공항 활주로 안전성 평가 결과와 보강공사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검토한다면 운영 기간과 무안공항 복귀 조건까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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