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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품귀 장기화..청년·신혼부부 주거사다리 '흔들'

이정호 기자 입력 2026-09-08 10:11:18 수정 2026-09-08 19:23:50 조회수 52

◀ 앵 커 ▶

우리 지역에서 아파트 전세 매물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신규 아파트 입주가 사실상 끊긴 데다 
기존 세입자들도 계약을 갱신하면서 
시장에 나오는 전세 물건 자체가 줄고 있는데요.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목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아파트 전세 문의는 이어지지만
정작 소개할 매물은 찾기 어렵습니다.

◀ INT ▶ 김성희 목포 ㅂ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지금 제가 부동산 한 지가 한 15년 됐는데, 역대 이런 경기는 처음 접해보거든요. 제가 전세 중개한 사례는 지금 4개월전..이후에는 전세(중개)가 없었습니다"

전세 거래도 크게 줄었습니다.

목포지역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지난 5월 209건에서 지난달 49건으로 
급감했습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주요 원인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을 꼽습니다.

[CG] 목포에서는 지난해 4월,
193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사용승인을 받은 뒤
신규 입주가 사실상 끊겼습니다.

대규모 신규 입주가 이뤄지면
기존 주택에 살던 주민들이 옮겨가면서 
일부 전월세 매물이 시장에 나오지만

새 아파트 공급이 끊긴 탓에 
이 같은 매물 순환도 둔화됐다는 겁니다.

◀ st-up ▶
"수 개월내로 사용승인을 앞둔 목포시내 공동주택은 뒤로 보이는 이 아파트가 사실상 유일합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내년 4월 준공 예정인데다 전체 세대도 70세대에 불과해 공급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기존 세입자들이 계약을 갱신하는 것도
전세난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목포·남악의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매매 대신 기존 전셋집에 머무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대출 규제와 실거주 요건 강화 등
부동산 정책 변화도 전세 매물을 줄이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결국 신규 공급은 부족한데
기존 전세 물건의 회전마저 둔화되면서
전세를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겁니다.

부담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목돈이 부족해 당장 집을 사기는 어렵고,
월세로 눈을 돌리자니 고정지출이 부담입니다.

◀ SYNC ▶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 
"전세 제도는 무주택자가 내집마련을 하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해왔거든요. 월세가 점점 늘어난다면 청년이나 무주택자나 또는 신혼부부들의 내 집 마련은 점점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전세를 통해 목돈을 모으고
내 집 마련으로 옮겨가던
기존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리는 상황.

전세 매물 부족이 장기화하는 만큼 
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주거 부담을 
덜어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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