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시내버스의 정상 운행조차 어려울 정도로
버스 정류장 주변의 불법주정차 행위가
심각합니다.

김진선 기자가 시내버스를 직접 타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ＥＮＤ▶

퇴근 시간 무렵,시내버스가 회사를 출발합니다.

첫 번째 정류장부터 험난한 여정,불법주정차
때문입니다.

◀ＩＮＴ▶배천기 *시내버스 운전기사*
"..완전하게 진입할 수 있어야 하는데,정류장에
못들어가요..."

큰 길가는 그나마 나은 편, 좁은 길에 진입하는 순간, 악몽입니다.

맘대로 세워진 차들에 가려져 정류장에 승객이
있는지조차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ＳＹＮ▶배천기 *시내버스 운전기사*
"멀리에서 손님 있나없나 보고 오는데 차들로
다 가려져 있으면 승객이 안 보이잖아요.
그러다보면 아이들도 뛰어 나올 수도 있고,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죠."

버스정류장을 탐내는 차들은 승용차,택시,
견인차,화물차까지 차종을 가리지 않고...

정류장으로 향하는 길의 불법 주정차 풍경도
참 갖가지입니다.
[화면분할]

승객들은 매번 도로 한 가운데서 타고 내리는 아찔한 상황이 반복됩니다.

도로도 당연히 막히죠.

◀ＳＹＮ▶배천기 *시내버스 운전기사*
"(다른 차들이)못 나가 버리죠.2개 차선 밖에 안 되니까..차가 정체되죠."

==============화면전환======================

밤이 되면 아무데나 주정차는 더욱 기승입니다.

양쪽 차선을 점령한 차량들로 중앙선 위를
달리는 건 기본.

도로에 갇힌 버스 속도는 뚝 떨어지고,
불편함은 승객들에게 돌아갑니다.

불법주정차 너무 심한 이 도로..그래서
밝힙니다. 목포 중앙시장 앞 도로입니다.

◀ＩＮＴ▶박종률 *시내버스 운전기사*
"..불법 주정차때문에 오도가도 못하고,
어떨 때는 20분씩 한 자리에 서 있어야하는
일까지 있어요.."

64개 정류장을 달리는 이 노선,
취재진 확인 결과 70%가 넘는 45곳에 차량들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1시 50분 만에 돌아야하는 버스 운행 시간도
20분 이상 더 걸렸습니다.

시내버스 정류장엔,시내버스만 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면 어떨까요?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