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라남도가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하기 위한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광주시는 광주공항에 국내와 해외 노선을
신설하겠다며 나서고 있고
무안군의 군공항 이전 반대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을 놓고
전라남도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광주시
최근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광주공항에 하와이 전세기 노선을 타진하고,
인천-광주 노선을 신설하기 위해 국토부를
접촉했습니다.
이달초 전라남도가 개최한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강연회에서는
광주시의 이같은 행보는 전라남도와의 합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내선 이전을 전제로
무안국제공항 KTX 신설,
활주로 연장 등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국가 계획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 INT ▶ 최용선/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정부 정책에서 확정된 내용하고도
어긋나는 내용이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2018년에 약속했던 내용과도 어긋나는
내용이기 때문에..."
강연회 핵심 요지는
1년 내 국내외 통합 공항이 운영될 수 있도록
광주 민간공항 이전 시기가 조속히
결정돼야한다는 것.
강사는 이를 전제로 군공항 이전 후보지도
무안군으로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관객석에는 당사자인 무안군민 대신
타지역 사회단체들이 동원되면서 반발도
잇따랐습니다.
◀ INT ▶ 이점복/광주 군공항 무안이전 반대 범대위
"(무안군민 대신) 완도나 건설업체
대표들을 불러서 한다는 것은
좀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줄곧 수세에 몰리고 있는 전라남도의
군공항 이전 대응 전략에 대한
질타가 나왔습니다.
◀ INT ▶ 박문옥/전남도의원
"전라남도가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니까
굉주시에서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우리 도를 무시하는 듯한 그런 행보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전라남도는
광주시, 무안군과 지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별다른 상황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서
결국 공항 이전 문제는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