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과 광주의 예술인들이
지역의 문화 정체성을 담은
참여형 문화예술 축제를 공동으로 열었습니다.
전남광주가 통합된 이후
문화예술 기관과 단체들의 통합 논의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목포MBC 피디시선,
김주희 PD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근대 복장을 한 사람들이
목포 원도심 거리를 누빕니다.
1930년대에서 막 걸어나온 듯한 모습에
시민들의 발걸음도 하나둘 멈춰섭니다.
목포 원도심 골목은
지역 예술가들의 작업실로 변했습니다.
그래피티와 공예,
공연과 시민 참여 작품까지.
전남과 광주의 예술이 한데 섞이는
아트페스티벌, ‘전광섞화’입니다.
◀ INT ▶ 강성연 / 목포시
거리에서 진행하는 작가의 작업실을 엿볼 수
있는 느낌이라서 좀 색다르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올해 축제에는 예술가 19명의 작업실을
거리로 옮긴 아뜰리에 존을 비롯해,
그래피티와 디제잉, 독립영화와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 INT ▶ 김은정 / 전남문화재단 지역문화팀장
올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예술가가 만들고
시민이 함께 완성하는 축제입니다.
전남광주 통합 이후 개최된 첫 문화행사.
서로 다른 자연과 생활,문화를
예술적 상징물과 움직임으로 표현했습니다.
개막 무대의 주제도
‘나는 특별시민이다’입니다.
전남과 광주의 예술인들이 각자의 작업과
지역의 이야기를 한 무대에 올렸습니다.
◀ INT ▶ 이조흔 / DJ
친한 동료 작가들도 많고 별로 안 친했던
작가들도 있는데, 오늘 같이 시간을 보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까 모르던 것들도
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축제는 전남과 광주 예술인들이
서로의 작업을 접하고 교류하는
새로운 자리가 됐습니다.
◀ INT ▶ 조재희 / 싱어송라이터
이렇게 통합되고 넓어지면서 교류할 수 있을 아티스트들이 많아져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행정통합에 이어
전남과 광주 문화재단의 통합 논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전남과 광주에서 각각 진행되어온 국가사업과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통합 과정에서 축소될 수 있다는 겁니다.
◀ INT ▶ 이유신 / 미디어아트 감독
담당하는 영역이 지역이 달랐던 만큼
같이 합치는 과정에서 혼선이 있지 않을까,
그런 데서 개인 작가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작은 염려들은 있습니다.
문화예술 인프라가 특정 지역에 집중될 경우
지역 간 문화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 INT ▶ 정성호 / 영화 감독
예술인들만의 각자의 어떤 고유한 특징과 성격 그리고 취향, 지향하는 것들이 다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씩 맞춰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들이 필요하다
전남과 광주 문화예술의
교류 기회는 넓어졌지만,
통합 과정에서 각 지역의 색깔과
예술의 다양성을 어떻게 지켜낼지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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