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년부터 전남광주에서도 정부의
활성단층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항공 레이저 측량부터 현장 조사, 땅을 직접
파보는 굴착 조사까지 거쳐야 하는데요.
문제는 정작 단층이 의심되는 곳이
사유지일 경우, 땅 주인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정밀조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겁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지역에서 가장 먼저 활성단층
조사 대상에 오른 건 해남입니다.
AI 데이터센터 등 국가 주요 사업이 집중된 만큼, 혹시 모를 지진 재해 위험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자료 분석과 최종 보고서 작성까지 거치면
결과가 공개되는 건 2032년쯤.
모두 6년가량이 걸립니다.
레이저로 지형이 어긋난 흔적을 찾고, 이후에는 땅을 직접 파헤치는 굴착 조사까지 이뤄집니다.
하지만 6년 동안 정밀조사를 벌이더라도
활성단층 여부를 끝내 확정하지 못하는 곳이
생길 수 있습니다.
깊이 5m 이상의 땅을 파 단층이 실제로 움직인 흔적을 확인해야 하는데, 토지 소유주의 동의를 얻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동의를 얻지 못하면 연구진은 같은 단층이 이어지는 다른 땅을 찾아 다시 소유주와 협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체할 만한 조사 지점을 찾지 못하면
활성단층일 가능성이 높더라도 이를 확정하지 못한 채 '의심 지역'으로 남겨질 수 있습니다.
실제 앞선 영권 조사에서는 10곳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의심 지역'으로 분류됐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주민 협조에 어려움을 겪어
정밀조사를 마치지 못한 곳들입니다.
[ CG ]
◀ SYNC ▶손문/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보상비를 좀 어느 정도 책정하는데 어떤 분들은 자기 사유지에 절대 못 하게 하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단층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 해도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한반도 활성단층지도 제작 사업.
지진 위험에 대비하고 주요 시설물의
안전 대책을 세우는 기초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년에 걸쳐 진행되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입니다.
연구진은 원활한 조사를 위해
정부의 대국민 홍보 등 제도적 노력과
토지 사용 등에 대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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