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호남권 재생에너지 발전 규제가 2년 만에 풀립니다.
전기를 생산해도 이를 실어 나를 전력망이 부족해 내려졌던 조치인데요.
기존 전력망을 유연하게 운영해 숨통을 틔우겠다는 정부의 이번 결정은,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4년 9월, 정부는 호남권 변전소들을 '계통관리 변전소'로 지정했습니다.
송전망 용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발전 설비 운영을 제한한 건데, 이로 인해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신규 발전 허가에 전면 제동이 걸렸습니다.
----------2024년 9월 15일 MBC뉴스데스크
(CG) 정부는 송전망을 고려하지 않고 발전량만 늘려오다 전기를 만들어도 보낼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SYNC ▶ 산자부 관계자 (음성변조)(2024년 9월 15일 MBC '뉴스데스크' )
"망이 부족한 상황에서 발전 설비가 너무 많이 들어오게 되면 계통 불안정이 생길 수 있거든요."
이러한 규제 여파로 지역 에너지 산업에는 당장 불똥이 튀었습니다.
◀ SYNC ▶선진영 / 나주혁신산단 00 태양광 시공업체 차장(2024년 9월 15일 MBC 뉴스데스크)
"당장 7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고 급하게 저희 쪽으로 연락 주셔서 태양광 사업을 하시겠다고 연락 주신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진행이 힘들다 저희는 안내만 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이와 같은 재생에너지 규제가 만 2년 만에 마침내 해제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새 전력망 구축 대신, 기존 전력망을 유연하게 운용해 수용 용량을 늘리기로 한 겁니다.
'유연한 계통접속 제도'를 도입해 전력망 과부하를 막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수용량을 지금보다 52GW 더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6.3 기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한 호남 반도체 팹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SYNC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호남지역은 재생에너지 수요와 공급이 많은 편인데 계통이 부족해서 2034년 이후에나 접속이 가능한데요. 이번 대책으로 호남의 송전역량은 27기가와트 늘어나고..."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력 수요는 앞으로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에너지가 생산된 곳에서 직접 소비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가다듬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 SYNC ▶이재명 대통령
"호남의 재생에너지를 수도권까지 끌고 올라온다 그거 사실 너무 비상식적인 일이죠. 정책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서 해당 지역에서 쓰는 게 기업에도 이익이 되게..."
이번 조치가 침체됐던 지역 재생에너지 산업을 다시 일으키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 임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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