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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값은 반토막인데"..장어 식당 가격은 왜 그대로?

윤소영 기자 입력 2026-10-06 16:35:23 수정 2026-10-06 18:46:24 조회수 66

◀ 앵 커 ▶

민물장어 산지가격이 최근 크게 떨어졌지만,
식당에서 파는 장어 가격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양식장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
어떤 비용이 더해지는지,
또 산지가격 하락이 소비자가격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윤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양식장에서 출하를 앞둔 민물장어입니다.

현재 산지 가격은 1kg에 1만 5천 원 안팎 수준.

하지만 식당에서 판매되는 장어 가격은 
대체로 5만 원을 웃돕니다.

산지가격은 크게 떨어졌지만, 소비자가격에는
좀처럼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 st-up ▶
"이렇듯 산지에서 떨어진 장어값은 식탁까지 그대로 이어지지 않았는데요. 유통 과정에서 가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따라가 봤습니다."

민물장어는 양식장에서 출하된 뒤
수협 위판을 거쳐 중도매인에게 넘어갑니다.

장어를 위판장으로 직접 옮기기 어려워, 
중도매인과 경매사가 양식장을 찾아가 
가격을 정하는 '현장 매매' 방식이 활용됩니다.

중도매인이 사들인 장어는 
크기별로 다시 선별하고 손질하는 과정을 거쳐 
전국 도매업체와 식당 등으로 팔립니다.

이 과정에서 운송비와 인건비,
선별·손질 비용 등이 추가됩니다.

◀ INT ▶김성호/민물장어 중도매인
"인건비 또 이런 부대 자재, 또 여러 가지 유통을 하다 보면 의외로 이렇게 많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인건비만 하면 1억에서 1억 5천 정도."

식당에 도착한 뒤에도 비용 부담은 이어집니다.

손질된 장어를 공급받는 식당이 늘면서 
매입 가격에 손질 비용까지 
포함되는 경우가 많고,

여기에 임대료와 인건비, 조리비 등 
산지가격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운영비도 더해집니다.

◀ SYNC ▶식당 관계자(음성변조)
"장어가 힘이 세다 보니까 손질하는 게 좀 시간이 오래 걸리고요. 구워서 내드려야 하니까 시간도 이제 30분 정도 잡아야 하고, 그만큼 인건비도 더"

산지가격의 급격한 변동도
식당 판매가격을 쉽게 낮추기 어려운
요인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지난해 장어 새끼인 실뱀장어 풍어로 
양식 물량이 크게 늘면서 
올해 산지가격은 50% 넘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실뱀장어 어획량에 따라
장어 공급량과 가격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식당에서도 일시적인 가격 하락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기는 쉽지 않다는 겁니다.

[ CG ]
◀ SYNC ▶이성현/민물장어양식수협 조합장
"생산량이 일정해야 해요. 그래야만 (양식장이) 제값 받고 또 소비자도 그렇게 손해 보지 않고. 한번 올라간 소비자 가격은 안 내려가지 잖아요?"

정부도 장어 산지가격의 급등락을 줄이기 위해
생산량 조절 방안 마련에 착수한 가운데,

산지가격의 변동 폭을 줄이는 동시에
가격 하락 효과를 소비자들의 식탁에서도
체감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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