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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잇따라 조사..의원 측은? 수사 형평성 논란

박혜진 기자 입력 2026-10-19 10:54:59 수정 2026-10-19 18:50:15 조회수 67

◀ 앵 커 ▶

완도 불법 김 양식에 정치권 인사들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경의 수사 형평성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주민과 어촌계장은 잇따라 조사하면서도, 박지원 의원과 수행실장에 대한 직접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결국 사건은 수사 공정성 확보를 이유로 상급 기관인 서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 넘어갔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박지원 의원과의 친분을 앞세워 완도 일대에서 불법 김 양식장을 운영해온 업자 장 씨.

박 의원은 장 씨의 요청으로 완도 여러 지역을 방문한 사실을 인정하며, 주민들이 장 씨의 영향력을 믿었을 것이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 CG ]
◀ SYNC ▶박지원 국회의원
기자: 넙도나 모도 그리고 신지, 여기에 좀 (업자 장 씨가) 와 달라고 할 때마다 의원님 참석을 해주셨던데요.

박지원 의원: 네.

기자: 그러니까 이제 어촌계라든지 이 사람들이 (업자 장 씨의) 힘을 믿었던 것 같아요.

박지원 의원: 그렇겠지. 이제 용기를 불어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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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보도에서는 수행실장이 양식장 설치를 요청했다는 증언과 단속을 미루기로 했다는 취지의 통화 녹취도 공개됐습니다.

정치권 관여 정황이 담긴 녹음은 지난 5월 말 해경에도 전달됐지만, 박 의원과 수행실장에 대한 직접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반면 올 여름 완도 신지면 주민들은 잇따라 해경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 SYNC ▶완도 신지면 주민A/음성변조
"참고로 좀 물어본다고 오라 했었다. 해경에 갔어요."

'불법 양식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양식에 동의했는지' 등을 질문받았다고 말합니다.

[ CG ]
◀ SYNC ▶완도 신지면 주민A/음성변조
"(해경이) 불법으로 잡으려고 하니까 이거 동네에서 알고 있었냐, 동네에서 다 이렇게 사인해줬냐 그걸 물어보더라고."

[ CG ]
◀ SYNC ▶완도 신지면 주민B/음성변조
"'내가 뭔 거시기를 알겠냐, 거기를 가지도 않은 사람들이 불법 면허를 한지 어쩐지를 어떻게 자세히 알겠어요' (라고 대답했어요.)"

불법 양식업자 장 씨와 브로커 이 씨,
어촌계장도 피의자로 수사받고 있습니다.

특히 어촌계장은 불법 양식 방조 등의 혐의로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고, 지난 6월에는 자택과 사무실까지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 INT ▶어촌계장/음성변조
"제가 살면서 압수수색 당해볼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살았죠."

반면 박 의원과 수행실장은 참고인이나 피의자 신분으로 직접 조사받지 않았습니다.

완도해경은 그 이유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습니다.

◀ SYNC ▶ 완도해경 관계자/음성변조
"아마 일단은 수사는 이제, 수사는 진행을 할 거고요."

취재진이 관련 의혹을 묻자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완도해경.

그러나 이후 해당 사건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 이첩됐습니다.

서해해경청은 수사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수행실장의 의혹은 자신과 무관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의원실 차원의
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t-up ▶
상급 기관에 사건까지 넘겨지면서, 해경이 수사 형평성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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