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광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2일 된 여자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아이를 돌보던 간호사 2명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유가족은 멀쩡했던 아이가 1시간여 만에 숨졌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전 9시 20분쯤, 산후조리원 엘리베이터에서 산모와 신생아 침대가 나옵니다.
산모는 손발을 움직이는 아이를 간호사에게 건넵니다.
그런데 1시간 15분 뒤,
간호사가 축 늘어진 아이를 안고 급하게 수유실로 뛰어들어갑니다.
지나가던 산모도 놀라 걸음을 멈춥니다.
이로부터 20여 분 뒤인 오전 11시, 아이는 끝내 숨졌습니다.
◀ SYNC ▶아이 사망 당시 /음성변조
"나 우리 아기 어떻게 보내. 나 우리 아기 어떻게 보내."
태어난 지 12일 된 여자아이, 세아.
유가족은 사망 1시간여 전까지도 엄마의 모유를 먹는 등 아이에게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 INT ▶장세아 어머니/음성변조
"원래는 아침에 항상 만나면 잠을 자고 있거나 아니면 너무 배고파서 우는데 (사고 당일) 엄청 또랑또랑하게 있고, 계속 아침부터 또랑또랑한 거예요."
병원 측은 아이를 인계받아 신생아실로 옮긴 뒤 1시간쯤 지나 청색증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당시 간호사 2명이 상주하고 있었으며,
이상 증세를 발견한 직후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G
◀ SYNC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소아과 선생님 두 명이 가서 바로 신생아실로 옮겨가지고 처치를 했어요. 심장마사지도 하고 다 우리가 했죠."
하지만 세아의 유가족은 아이의 이상 증세가 나타났음에도 의료진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INT ▶장세아 어머니/음성변조
"간호사님한테 물어보니까 '아이가 그때 울었다. 그쳐서, 얼마나 울었는지는 모르고 그냥 갑자기 조용해져서 (울음을) 그쳐서 가보니 애가 갑자기 파랗게 질려있었다'."
아이가 머물던 신생아실에는 cctv도 설치돼 있지 않아 아이가 사망하기까지 아이의 상태나 의료진의 처치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
유가족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아이를 돌보던 간호사 2명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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