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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눈썰미에 덜미..보이스피싱범 70분 만에 검거

이정호 기자 입력 2026-10-20 10:27:37 수정 2026-10-20 20:25:34 조회수 40

◀ 앵 커 ▶

80대 여성이 보이스피싱에 속아 
2천600만 원을 날릴 뻔했습니다.

다행히 은행 직원들이 수상한 낌새를 알아채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금을 가지러 온 
수거책까지 현장에서 붙잡았는데요.

신고부터 검거까지 걸린 시간은 70분,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은행 창구에 들어선 80대 여성.

빌린 돈을 갚아야한다며 현금 2천 6백만 원을
인출해 달라고 합니다.

수상히 여긴 은행원이 옆자리로 옮겨 
자초지종을 묻지만, 대답이 석연치 않습니다.

뒤에서 지켜보던 지점장도
이상한 낌새를 알아챕니다.

◀ INT ▶ 이선재 목포대성신협 산정지점장
"금감원 직원 뭐 그런 전화도 하고 좀 횡설수설하니까..'이건 100% 보이스피싱이다' 바로 느낌이 와서 인근 산정파출소에다 바로 전화를 해가지고.."

잠시 뒤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이
은행에 도착합니다.

확인 결과, 할머니는 휴대전화로 걸려온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찾으려던 상황.

경찰은 곧바로 수거책 검거에 나섰습니다.

◀ st-up ▶
“이후 경찰은 피해자가 현금을 건네주기로 한 우편함 앞으로 수거책을 불러내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일당이 요구한대로
할머니 아파트 우편함에 놓아둔 가짜 돈봉투.

잠시 뒤 한 남성이 다가와 봉투를 집어듭니다.

잠복하던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말레이시아 
국적의 현금 수거책이었습니다.

오후 2시 25분 신고접수부터 
검거까지 걸린 시간은 70여분.

이들 일당은 할머니가 최근 보험금을 받았다는
사실까지 알고 접근했습니다.

◀ INT ▶ 보이스피싱 피해자
"자기는 금융감독원 과장이라고 하대. 김만수가 돈 찾으러 왔다고… 이제 ○○○한테, 내이름도 다 알아. ○○○한테 통장에서 돈 찾으러 왔다고…”

피해자의 개인정보와 금융 사정을 이용해
의심을 피하려 한 겁니다.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은행 직원들의 대응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INT ▶ 이선재 목포대성신협 산정지점장
"금융사고 관련 보이스피싱 관련에 대해서 한달에 한번씩 교육을 하고요. 그 다음에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저희 직원들이 투철한 책임감을 가지고.."

<반투명CG>
최근 3년 사이 보이스피싱 피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경찰도 금융기관과의 공조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수거책을 상대로
범행을 지시한 윗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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