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목포의 한 병원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2일 된 여아가 숨진 사건,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한 달 전,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남자아이도 생후 하루 만에 청색증과 무호흡 증상을 보여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후 12일 만에 숨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가족은 당시 아이의 상태와 의료진의 응급처치가 적절했는지 확인해 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5일, 목포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남자아이.
3.15kg으로 태어난 아이는 출생 직후 호흡과 심박수 모두 양호했습니다.
다음 날 오후, 아버지는 지인들과 신생아실을 찾았습니다.
◀ SYNC ▶목포 모 병원 신생아실/지난달 6일
"엄마랑 똑같네. 눈은 크다"
"신기하다 신기해. 두상도 이쁘네."
면회를 마치고 2시간여 뒤, 아버지는 병원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CG
◀ SYNC ▶신생아실 관계자/음성변조(지난달 6일)
"네, 신생아실입니다. 지금 3층 신생아실로 잠시 오실 수 있을까요?"
다시 찾은 신생아실에서 아버지가 마주한 아이는 창백하고 축 늘어진 상태였습니다.
◀ INT ▶ 아이 아버지
"창백하고 애가 축 늘어져 있고 그런 상태였습니다. '아기가 청색증이 왔으니까, 조대로 이송해야 될 것 같다'해서.."
청색증과 무호흡 증상을 보인 아이는 광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후 12일 만에 숨졌습니다.
사망진단서에는 사인이 심장 쇼크,
원인은 출생 전후 산소 공급 부족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주산기 가사'로 기재됐습니다.
CG
당시 간호기록에는 오후 5시 40분, 청색증과 무호흡 증상이 발견된 것으로 나옵니다.
간호사는 산소를 공급했고, 15분 뒤 의사가 아이의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이후 의사의 흉부 엑스레이 검사 지시와 무호흡과 청색증 증상이 두 차례 더 나타났다는 내용도 기록돼 있습니다.
광주의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하기 위해 출발한 건 첫 증상이 발견된 지 1시간 뒤였습니다.//
◀ INT ▶ 아이 아버지
"신생아실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무호흡이 왔으면 그래도 아기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까요?
조대에서 나온 검사 기록을 봐도 '뇌가 저 정도로 다칠 정도면 호흡을 많이 못 했다' 얘기를 했습니다, 저한테."
유가족은 아이에게 이상 증세가 언제부터 나타났는지, 당시 의료진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신생아실 내부에는 CCTV가 없어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 최근 생후 12일 된 여자아이가 산후조리원에서 숨진 사건이 발생한 곳입니다.
병원 측은 마지막 면회 이후 무호흡 증상이 발견되기까지의 경위 등을 묻는 취재진의 수차례 연락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유가족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혀달라며 병원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st-up ▶
경찰은 아이에 대한 의료진의 돌봄과 응급처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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