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달 장흥의 한 골프장 주차장에서 관광버스에 불이 나 주변 차량들까지 피해를 입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경기를 하던 이용객들은 화재 사실조차 안내받지 못했다며 골프장 측의 대응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보험사에 접수된 피해 차량만 20여 대에 이르지만, 보상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장흥의 한 골프장.
경기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온 이용객들이 자신의 차량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 SYNC ▶골프장 이용객
"아, 뭔 일이야."
"어떻게 여기가 녹아버렸지?"
차량 외부가 열기에 녹아내리고, 곳곳이 새까맣게 그을려 있었던 겁니다.
◀ INT ▶골프장 이용객 A/ 피해 차주 (음성변조)
"경기가 끝나고 백을 실으러 간 시간이 제가 일몰이 된 6시 9분이었어요. 근데 이미 차량은 다 녹아내려 있고.."
지난달 21일 오후 골프장 주차장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화재.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이 집계한 피해 차량은 8대.
하지만 보험사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20여 대에 이릅니다.
◀ SYNC ▶골프장 이용객 B/ 피해 차주
"'화재가 났으니까 차량을 이동시켜 달라' 그러면 전부 다 와가지고 뺐겠죠. 자기 차가 불 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누가 골프 치고 있겠어요, 한가하게?"
피해자들은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이용객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골프장의 대응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 INT ▶골프장 이용객 A/ 피해 차주(음성변조)
"이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경기를 중단시켜야 맞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버스 주변에 주차했던 차량 넘버만 불러주고 그 차주들만 빨리 이동을 시켜서 피해를 최소화시켰어야 되는데.."
피해자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야 차량에 붙은 안내문을 통해 화재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차량 피해에 대한 보상도 불투명합니다.
◀ SYNC ▶보험사 관계자/음성변조
"저희도 보고서가 나와야지 그 내용을 보고 이게 보험이 되는지 뭘 진행을 하든지 그렇게 진행을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st-up ▶
피해자들은 골프장이 화재 사실을 알리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입장입니다.//
골프장이 이용객에 대한 안전배려의무를 다했는지 쟁점이 되는 이유입니다.
[ CG ]
◀ SYNC ▶ 장희성 변호사
"화재 안내를 해서 이용객들이 자기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치울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알림의 의무가 기본적으로 이쪽 골프장에 있다고 봐야 되는 거죠. 그런 의무를 위배해서 사실 손해가 확대가 돼버린 거죠."//
골프장은 취재진의 거듭된 입장 표명 요청에 '내부 회의를 거쳐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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