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민주거안정을 명분으로 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최근에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집없는 서민을 위한 대책이라기 보다
수도권 일부 부유층을 배려한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광주지역 아파트 값이
1년 사이에 20% 가까이 치솟은 것은
중소형 아파트가 그만큼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집없는 서민들은
내 집을 장만하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임대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잇따라 분양 전환을 추진함에 따라
대출을 떠안고 집을 사야하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집이 두세 채씩 있는 부유층의 양도세를
깎아주거나 면제해주는 쪽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중개인-'이게 무슨 서민위한 정책이냐'

가뜩이나
광주지역 아파트 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 폐지는
외지인의 투기수요만 늘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다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폐지도 계속 추진됩니다.

신규 아파트가
3.3제곱미터당 7백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한제가 없애질 경우
아파트 분양가는 고삐가 풀릴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주택협회'지방을 외면한 정책이다'

가계 대출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에서 나온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집없는 서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ＡＮＣ▶◀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