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커피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남도의 녹차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애써 녹차를 생산하더라도
판로를 찾기 힘들다보니
녹차 재배를 포기하는 농민이 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품질 좋은 녹차를 생산하던 밭입니다.

천 3백여 제곱미터 정도되는 땅이
갈아엎어져
올해부터는 다른 작목으로 대체됐습니다

(인터뷰)-'감자나 파가 훨씬 수익이 좋으니까'

녹차 소비 부진으로
녹차 농가들이 잇따라 폐원을 하면서
재배 면적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c.g)
/2007년과 2008년에
2천 Ha가 넘었던 전남지역 녹차 재배면적은
이후에 감소세로 돌아서
재작년엔 천 6백 ha선마저 무너졌습니다./

또한
녹차가 심어져있는 중소 규모 다원의 경우
관리가 되지 않는 곳도 많아
사실상 차밭으로서 기능을 잃었습니다.

특히 집약적으로 조성된 차밭 중간 중간에
대체 작물이 심어지면서
친환경 녹차 생산이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체계적으로 관리하기가 힘들어'

커피 열풍이
젊은 층의 문화로 자리잡아가면서
어려움속에 성장하던
전통 녹차산업은 벼랑끝으로 내몰리고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ＡＮＣ▶◀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