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최근 서남권 조선업체에서
귀중한 생명을 잃는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사측이
산업재해를 예방하겠다는 행사를 열었는데,
노동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한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ＶＣＲ▶
지난 해 말부터 최근까지
50대 노동자 추락사고를 시작으로
4명이 목숨을 잃은 현대삼호중공업.

노동자들은 집회를 열어
안전사고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해 왔습니다.

◀ＳＹＮ▶
"죽지않고 일하고 싶다. 중대재해 척결하자"

사고가 잇따르면서
노동당국은 특별관리감독을 실시해
안전상 위반사항에 대해 사법처리하고
난간 설치 등 시정 처분을 내렸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노사간 한마음 결의대회를 열어
산업재해를 예방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노사갈등이 잠복해 있는 가운데
정작 노동자들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ＳＹＮ▶
"교섭이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어떤 취지에서
노사 한마음 대회를 하려는건지
동의가 되지 않는다는겁니다."

결국 산업재해 예방 결의 행사는
노동의 주체인 근로자들이 빠진 반쪽짜리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MBC 뉴스 한승현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