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박홍우 서울행정법원장이
5.18은 공산혁명이라는 내용의 책을
판사들에게 돌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홍우 법원장은
2007년 석궁 피습 사건의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5월 단체는 박홍우 판사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ＶＣＲ▶

5.18이 헌법에 반기를 든
공산국가 혁명이라고 주장하는 책,
<헌법파괴세력> 입니다

"5.18 혁명정부가
빨치산 정신을 계승한 인민공화국 정부다",
"광주혁명의 배후세력은
반란자들이었다" 등
5.18을 왜곡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박홍우 서울행정법원장은
의정부지방법원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3월,
이 책을 소속 판사 20명에게 나눠줬습니다

2007년 석궁테러 논란의 당사자였던 박법원장은
지난해에도 같은 작가가 쓴 비슷한 논지의
<5.18과 헌재사망론>이라는 책을
부장판사 14명에게 건넸습니다

해당 법원은 출판사에서 보내온 책을
박 법원장이 내용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나눠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ＩＮＴ▶
김대현 공보판사/의정부지방법원

전문가들은 이 책들이
보수 정권을 정당화하려는
전형적인 뉴라이트 시각의 책이라고 설명합니다

◀ＩＮＴ▶
오승용 교수/ 전남대학교 5.18 연구소

5월 단체들은 이런 내용의 책을
법원장이 검토도 하지 않은 채
부하직원에게 나눠주는 게 가능하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김공휴 대변인/5.18공법단체설립추진위원회

(스탠드업)
5월 단체들은 박 원장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