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 먼저 전합니다 무등산이 40여년 만에 온전히 광주시민의 품으로 되돌아 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무등산 천왕봉 일대에 있는 군부대를 다른 곳으로 옮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5.18 27주년을 맞아 노무현 대통령이 광주에 깜짝 선물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는 18일 광주를 방문해 무등산에 있는 군 부대를 완전히 철수시키고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약속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앞서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은 최근 무등산 정상의 군부대 이전을 촉구하는 연대 서명 청원서를 청와대와 국방부에 접수했었습니다. (인터뷰)<박선홍 이사장> 하늘과 땅, 사람을 뜻하는 천지인, 세글자를 딴 천왕봉과 지왕봉, 인왕봉 세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 무등산 정상에 군 부대가 들어선 때는 41년 전인 지난 1966년 시유지 3만평에 군사 시설 17개 건물이 차례로 들어섰고 이후 일대는 자연스레 민간인 통제 구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90년대 들면서 무등산 정상을 되찾아와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95년부터는 무등산 정상찾기 시민운동이 펼쳐졌습니다. 결국 지난 97년에는 중봉 일대에 있던 군부대 막사와 연병장 등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고, 또 다시 10년만인 올해 무등산 군부대의 완전 이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상징으로 시민들의 유별난 사랑을 받아온 무등산이 이제 오롯히 광주시민 품으로 되돌아 올 날도 멀지 않아보입니다 엠비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