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국토 최서단 낙도인 신안 가거도에서
국내에서 자생하지않는 것으로 알려진
나한송이 발견됐습니다.

주민들은 30년전까지 이 나무에서 당제를
모셨다고 합니다.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신안 섬지역에서 가장 높은 해발 639미터의
가거도 독실산 자락,

산 대나무로 뒤덮인 마을 숲안에서 곧은
줄기에 가는 잎이 촘촘히 달린 5미터 높이의
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중국이 원산지로 국내에서는 자생하지않은
것으로 알려진 구과목에 속하는 나한송입니다.

30여년전만해도 가거도 주민들은 이전에
전혀 보지못했던 이 나무에서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당제를 모셨습니다.

◀ＩＮＴ▶ 박재원(신안군 가거도 주민)
..당제를 지냈던 장소인데 어떻게 지금 와서
자랐는가 모르겠다..

나한송은 요즘 조경수로 일부 심어지고
있지만 수령이 수백년된 나한송이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입니다.

◀ＩＮＴ▶ 박병순(신안군 가거도주민/65살)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때부터 있었으니깐
한 2백년된 거고요...

수풀로 우거진 마을 당숲안에 꼿꼿한 자태를
잃지않고 있는 나한송,

당제가 끊긴 지 오래지만 섬 주민들에게는
여전히 두렵고 신비스런 존재로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ＥＮＤ▶